대만은 활발한 지열 활동 덕분에 곳곳에서 천연 온천을 만날 수 있는 나라다. 대만 전역에 크고 작은 온천이 퍼져 있으며, 특히 수도 타이베이에서 가까운 지역에도 품질 좋은 온천이 많아 여행자들에게 인기다. 온천욕은 단순히 피로를 푸는 것을 넘어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힐링의 시간이 된다.
♨️ 대만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마을, 베이터우 온천
베이터우 온천(北投温泉)은 타이베이 시내에서 지하철(MRT)로 쉽게 갈 수 있는 대만 최고의 온천 마을이다. MRT 단수이-신이(淡水信義)선의 베이터우 역에서 신베이터우(新北投) 역으로 갈아타면 단 5분 만에 온천 지역에 도착할 수 있다.
베이터우 온천은 유황 성분이 풍부한 온천수로 유명하며, 특히 백색 유황 온천이 가장 널리 알려져 있다. 이 온천수는 뽀얀 유백색을 띠고 있으며, 피부 미용과 혈액순환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베이터우에서 가장 유명한 온천 시설 중 하나는 밀레니엄 핫 스프링(千禧湯)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천연 온천수를 즐길 수 있는 대중 온천으로, 현지인들도 많이 찾는 곳이다. 보다 프라이빗한 온천을 원한다면 가이락 온천(加賀屋温泉旅館) 같은 료칸 스타일의 온천 호텔에서 조용히 온천욕을 즐기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 자연 속에서 힐링하는 온천 여행, 우라이 온천
우라이 온천(烏來温泉)은 타이베이에서 남쪽으로 약 3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조용한 온천 마을이다. MRT 신뎬(新店)역에서 버스를 타고 약 40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으며, 교통이 편리하면서도 한적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우라이 온천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맑고 깨끗한 무색 온천수다. 유황 성분이 적어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며, 피부를 매끄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게다가 온천 주변에는 울창한 숲과 강이 있어, 마치 자연 속에서 목욕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우라이 온천 지역에는 다양한 온천 시설이 있지만, 혼자서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으로는 볼란드 온천(Voland Hot Spring)과 유에메이 온천(月眉溫泉)이 있다. 볼란드 온천은 탁 트인 개방형 노천탕이 있어, 온천에 몸을 담그며 우라이 강과 주변 숲을 감상할 수 있다.
⛰️ 푸른 바다를 보며 즐기는 이색적인 진산 온천
진산 온천(金山温泉)은 타이베이에서 북쪽으로 1시간 정도 이동하면 도착하는 곳으로, 특별한 풍경을 자랑하는 해변 온천이다. 대만에서 바다를 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은 많지 않은데, 진산 온천은 바로 그중 하나다.
이곳의 온천수는 황금빛을 띠는 유황 온천으로, 피부 미용과 신진대사 촉진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온천에 몸을 담그면 바다와 하늘이 맞닿은 듯한 장관이 펼쳐지며, 마치 자연과 하나가 된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진산 온천에서 가장 유명한 곳은 진산 로얄 온천 리조트(金山皇家温泉)다. 이곳은 해안가에 위치해 있어, 노천탕에서 바다를 바라보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따뜻한 온천에 몸을 담그면, 한껏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 결론: 대만 온천에서 혼자만의 힐링 시간을 즐기다
혼자 하는 여행에서 온천은 최고의 힐링 코스가 될 수 있다. 베이터우 온천에서 도심 속 온천을 즐기고, 우라이 온천에서 자연 속에서 피로를 풀고, 진산 온천에서 바다를 보며 몸을 따뜻하게 녹이는 경험은 대만 여행에서 잊지 못할 순간이 될 것이다.